일[益]: Labor

남미드림 [4] : 쉽지 않다!
2월 1일에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함께 하고 있는 수입회사의 투자사가 더이상의 지원은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팬데믹 이후에 거의 2년을 쉬다시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올해(2022년)만 잘 버티면 이제 성장의 괴도로 접어 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지원의 내용에 대해서 부탁을 했는데 돌아온 답은 "NO"라는 답. 가슴에 비수처럼 꽃히는 '손실'과 '신뢰불가'라는 단어들이 머리속에 계속 맴돌기 시작하며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해야 할 지 다시 깊이 생각을 하게 된다. 절대적으로 없는 말은 아니지만 현지의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늘 황당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 내가 페루에 있는 팬데미 이후에 내 눈에 들어오는 성장하는 회사들을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그렇다..

남미드림 [3] : 1월의 마지막 날
퇴근을 하고 나와서 가게를 바라보는데 가게가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필 나 같은 주인을 만나 힘든시간을 겪고 있는 가게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 우리가게는 지은지 30년 정도 되었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내가 봤을때는 나보다 훨씬 연배가 높은 분임에 틀림이 없다. 비록 내가 집 주인은 아니지만 가게 구석 구석을 돌아보면 참 집주인이 그냥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다행인 것은 그냥 집주인이 그나마 싸게 집을 내 놓고 있어서 다른 곳 보다 시세가 50%정도 저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집주인이 시세를 모르는 것은 아닐텐데 그래도 싸게 내 놓는 것에는 분명히 그러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시세를 잘 몰랐다) 이 전 임차인은 내가 컨설팅을 해 주던 현지인 형제들이었다. 돈을 쓰는 것을 극도로..

남미드림 [2] : 현실의 장벽이란
남미에서 산지 25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남은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봤다. 많이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빚이 한참남은 상태에서 아직도 어떻게 살아내고 성공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사람이잖아.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사람과 문화, 그 성공스토리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유튜브에 나오는 모든 스토리가 부러워 상당히 많은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 중에는 미국, 유럽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분들도 있는데 그 분들의 스토리를 꼭 따라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가진 처지도 비슷해서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계속 그분들의 사상과 액션플랜을 따라하려고 하는데 2021년을 기점으로 나의 생활을 보니 확실한 것은 그 많은 빚을 지고도 나는 아직 간절함이 없다는 것이 느껴진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남미드림 [1]: 남미에서 가장 잘나가는 꼬레아노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자리를 잡고 있다. 남미라는 특색 덕에, 개발도상국이라는 타이틀 덕에 투자비용은 적게 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버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오픈 버프라고 해야 할까나? 가게를 10월 25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제는 적은 금액이라도 공치고 장사를 못하는 날은 이제 없어졌다. 매일 얼마라도 팔 수 있는 날이 더욱 많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매일매일 새로운 손님들과 몇 번 지나치며 이제는 고정 손님이 되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는 순간 3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은 흑자로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지출들을 전체적으로 대조를 해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직원들의 월급을 주는 것까지 정확하게 하고 나면 우리 집에 집세를 낼 방법..

남미비즈니스[1]: 남아메리카드림
내가 맨날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특수성을 지닌 내가 꼭 해야 하는 종교적인 일 말고 그냥 사업관련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늘 하는 말이 있는데 비즈니스는 유기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상당히 미래를 알 수 없는 비즈니스가 많다. 특히 SNS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서 가늠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성장폭이 너무나 넓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성장을 하고 있는데 남미라고 성장을 안할 수가 있을까? 외국자본들이 너무나 많이 흘러들어오는 남미는 아무래도 그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온라인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그 부분은 아직까지 조금은 힘들고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좀 풀어보려고 한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남미에서 아니 다른 나라에서 ..

포기 vs 끈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끈기 있게 해야 할 것들과 포기를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가다 보니까 내가 걱정하지 말아야 할 것과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부터 그런 것들이 있다고 인정하고 나가야 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들이 내 힘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걱정을 하고 염려를 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고 있어 마음의 악순환을 지속하고 있다, 여하튼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손님이 없어서 앉아있는 그 시간들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 시간들이 참 영양가 없는 시간이라고 느껴질 때가 요 며칠 지속되었는데 결국에는 나의 힘이 아닌 다른 힘으로 손님들이 오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