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자기계발] '집중' vs '효율'

    사람은 과연 언제 집중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을까? 집중력 = 효율이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 시간을 해도 열 시간 일한 것처럼 결과를 내는 사람이 있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10시간 일해도 늘 뭔가가 모자란 사람들이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늘 효율성이 좋은 사람 혹은 집중력이 높은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에 제일 많이 쓰는 방법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시스템은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내는 흐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만 시스템을 만들기까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모든 생각과 영혼이 들어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그냥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중상모략 혹은 사람을 조작하는 것이라고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

    [일상] 절대 한 눈을 팔면 안된다!

    얼마전에 가게 핸드폰을 훔쳐간 도둑이 있다. 가게 CCTV 로 보니 참 가관이다 싶기도 하고, 어떻게 그 찰나를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조금은 감탄을 하게 되는 모습이었다. 여직원의 눈을 잠깐 돌린 사이에, 매니저가 잠깐 안에 들어가서 있는 사이에 손님들과 가게 물건들을 유심히 둘러보는 남자. 아마 옆에 있었으면 아작을 내고 싶은 모습의 뚱뚱이를 보면서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그 순간이 정말 울분이 터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여느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페루나, 중남미도 소매치기들이 득실거린다. 얼마전에는 이른 퇴근에 집으로 가는 길을 걷다가 유독 어두운 길이라는 것을 조금은 인지했다. 오랜만에 일본에 계신 어르신과 메세지를 주고 받는데 뒤에서 오토바이소리가 그릉 그릉 거리는 것이 신경쓰였다. 속으로 지..

    페루는 지금: 마추피추 길이 막히다!!!

    페루는 생각지도 못한 고난을 겪고 가는 중이다. 얼마전 통가 화산, 지진의 여파로 인하여서 Repsol 이라는 정유회사가 여파를 받아 Ventanilla 라는 바다주위로 기름 유출 사태가 일어났다. 아무래도 국민성이 있는지라 한국만큼 사람들이 나서서 기름을 걷어내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지만 어쨌든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일으킨 회사에 항의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얼마전에 가게에 남미로 서핑을 하러 온다는 손님이 한 분 계셨는데, 하필 이런 때에 이런 자연재해가 생기는 바람에 그 손님의 희망도 날아갈 뻔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 Miraflores 지역에 서핑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어서 거기서 서핑을 즐겨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 지낼만하다고 이야기 했다. Repsol 회사에서는 자..

    2022년 새해는 이미 바닥이다 [해외생활]

    12월 31일에 머리를 새 단장했다. 새단장이라기보다는 거의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잘랐다. 아내가 극구 말리고 다른 팀원들은 반신반의했는데 잘린 머리를 보고 다들 실감을 한 것 같다. 2022년에는 좀 더 단순하게 살아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잘랐는데 그냥 팀원들에게 웃음거리를 선사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가게를 시작한지 거의 2달 만에 처음으로 한 3일 정도 쉬는 날이 생겼다. 이전에 하려고 했던 12월 31일의 계획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후려치는 숙소들 덕에 우리의 워크숍도 캔슬을 하고 밤 11시에 시작되는 통금 덕분에 12월 31일 밤에 정말 우리 식구들(희자, 빠블로, 토니)과 함께 조촐하지만 거창한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고기를 구우면서 세월아 네월아를 외치며 시간을 보냈다...

    12월의 '뜨거워 미치는' 크리스마스

    2017년부터 한국에서 2019년까지 지내면서 아이들과 제일 감사했던 것은 바로 '추운 크리스마스'였다. 아무래도 추운 크리스마스가 그리운 남미의 이민자로써 최대한 누릴 수 있을 때 한국의 겨울을 누리기를 원했다.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고 그 추위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이제 다시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다. 날씨가 정말 날짜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인지 페루에서는 여름이 12월 22일부터 하지 즉, 여름이 시작되는데 몇일전에는 추워서 점퍼를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더워서 토시를 해야 할 정도다. 브라질에 있을 때도 더운 여름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페루에서 이만큼 뜨거운 태양은 솔직히 적응이 안된다. 페루가 좀 더 적도 근처라 아무래도 더욱 뜨거운 것 같기는 한데 팔이 익어가는 것 같다. 오늘..

    남미에도 성희롱이 있다? 없다?

    생각지도 못한일이 일어났다. 남미에 있어서 성에 관해 좀 많이 오픈이 되어있는 '나'인줄 알았는데 같이 일하는 한국에서 온 팀원을 보면서 페루팀원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화가났다. 분명히 좋은 의도에서 그런 것은 맞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심한 일이 있었다. 갑자기 한국팀원이 정색을 하면서 페루친구가 볼에 다가 뽀뽀를 했다고 하는데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니 더욱 큰일이다. 인사를 할 때 가볍게 포옹을 하거나 가볍게 볼키스(볼맞춤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를 하는 것은 맞다. 그게 문화이기 때문에 근데 페루에서는 그게 조금 덜 하는 표현이다. 남미 중에서도 페루가 조금 보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인사법에는 조금은 인색한데 이번에 이 친구가 하는 변명은 페루에서 이렇게 한다고 해서 그..

    내 맘대로 현지화

    며칠전 아내와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이야기를 한 것이 있다. 우리는 외국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살아왔는데(아내 거의 40년, 나 거의 25년) 우리의 정체성, 즉 우리의 고향은 어디에 있냐고. 서로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실 어디를 가나 내 고향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나 어디를 가도 타향살이를 하는 느낌도 든다. 지금 이렇게 한국어로 글을 쓰고 있지만 다른 블로그에는 스페인어로 글을 쓰고 있고 그 전에는 포르투칼어로 공부를 하면서 모든 것이 남들 부러워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 같지만 끝자락에는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헷갈릴때도 엄청나게 많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2세들이나 미국에서 태어난 2, 3세 친구들은 사실 한국 말을 못하는 친구가 더욱 많다.(철저하게 내 기준으로) 그 친구들의 습성을 잘..

    Manqui[만끼]: 프로젝트

    나는 이래서 한국말을 참 좋아한다. 아마 내가 한국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아무래도 한국말을 제일 먼저 배웠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한국말을 쓰면서 한 번도 무시당하거나 억울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한국말을 통해서 다른 나라의 언어들을 더 편하게 잘 배운 것 같은 느낌이든다. [만끼]프로젝트를 하려고 하니까 만끼라는 말이 입에도 맞고 한국사람 외국사람 모두에게 맞는 이름인 것 같아서 너무나 좋은 것 같다. 만끼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을 하고 아침에 까사꼬레아 회의를 통해서 우리 선교팀의 팀원으로 구성되어서 이사진들을 결정이 되었고 내가 임원이 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그 사이에 잠깐 기도를 하면서 나는 무조건 해야 하나 안해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 그냥 주님께 맡기자고 하고 제비뽑기를 ..

    BAMing: 시대의 흐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흐르는 시대에 아직 살고 있는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들은 아주 많다. 보통 선교라 함은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이 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선진국 문물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개발도상국에서 도드라지는 특성은 빈부격차의 심함인데 이 부분에서 세상의 발전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상상할 수가 없이 차이가 난다. 수도권에서 사용되어지는 인터넷의 속도는 이제 세계어디든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인터넷 발전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에서는 속도를 잰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이 너무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커피를 사러 들어가야하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는 핸드폰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다. 전기 조차 희미한 곳들이 가끔있다. 신식 문명을 ..

    페루는 공산당이 될 것인가?

    볼리비아 전대통령 에보 모랄레스가 페루를 방문했다. 볼리비아를 더없는 공산당으로 몰아넣은 이가 페루 대통령을 방문하고 장관들을 만나고 다니기 시작한다. 비밀스러운 회의와 만남을 지속하면서 각 부처를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참... 대놓고 사기를 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고 조만간 페루를 먹갰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누구나 권력욕심이 생기면 땅덩어리를 늘리고자 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지만 굳이 볼리비아가 페루의 형님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나오는 많은 스토리들이 정말 현실이 되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쉽게 한 나라가 자기 백성들을 조장하고 세뇌시키는 게 쉬운지 어이가 없다. 교육이 무뎌져가는 이 개발도상국들은 더욱 조장이 쉽고 발전을 막아서는 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결국 자기 배를 불리기..

    BAMing: 궁극의 인내심

    늘 삶 가운데 선교의 중심인 복음전함을 놓지 않고 살고 또한 구제사역을 하기 위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는일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을 자주 둘러보는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생각 가운데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조금만 해주면 되겠지'라는 것으로 시작해서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 정성과 힘이 드는 친구가 있다. 사역이라는 이름하에 처음에는 정말 순수한 동기로 도와주고 복음을 전하게 되지만 순간의 결정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경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구제 사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옳고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옳다 라고 답을 줄 수 없지만 한 번 빠져드는 늪 처럼, 혹은 올가미 처럼 벗어날 수 없는 사람. 밑 빠진 독에 물 ..

    BAMing: 주변을 둘러보는 힘을 기르자

    한국이나 미국에서 대화를 나누는 많은 사람들중에 BAM 의 사업 아이템을 잡기가 힘들다고 어떤 사업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질문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 사이에서 조금 더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생각하는 경향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사업아이템을 정하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를 통하여서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막막해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제일 막막해 하는 것 같다. 수익을 어떻게 사용을 해야 하는지 십일조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어느정도 사업에 재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아이템은 어떤 식으로 늘려야 하는지, 구제사역은 어떻게 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