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회장님의 글쓰기] 결국에는 끈기와 인내!

    회장님의 글쓰기는 회장님이 쓰는 것이 아니다 회장님은 글을 쓰게끔 만드는 주체이다 처음부터 회장은 글을 쓰지 않았을까? 아니다 앞으로 회장이 될 나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회장이라는 위치에 올라서기까지 숱한 일들을 겪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많은 경험들이 쌓이면 그것이 회장의 글쓰기가 되고 회장의 자서전이 되고 한 회사의 스토리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다 예전에 나는 대통령을 꿈꾼 적이 있었다 이제 정치판을 보면서 정의로움에 대통령을 한 번 쯤은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지금 나로썬 한 그룹의 오너가 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얼마전엔 방영이 끝난 "재벌집 막내아들"의 쇼츠들을 보는데 이성민의 연기도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디테일들을 잡..

    [Casa Corea] 피드백을 위한 피드백

    외국에서 사업을 하다보면 느끼는 것중 하나다 우리의 생각만큼 모든 이들이 치밀하지 않다는 것 성실하고 일은 잘 하는데 치밀하지가 않다 주인의 마음은 가지지 않아도 소속감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성실해 보이기만 하고 열심히 하는데 남는 것은 없다 그래서 직원들을 쓰는 것이 힘들다 대부분은 그냥 채용을 안해주고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조금만 쓰던지 혹은 건보료등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 직원들 계약을 3개월 이나 6개월 정도로 계약직형태로 고용을 해서 매번 갱신을 하던지 이런 형식으로 고용주들이 움직이니까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는 법이 없다 지금 나와 함께 일한 직원중에 제일 오래된 직원은 이 식당을 하기 전부터 다른 회사에서부터 계속 일을 하던 친구다 거의 4년을 같이 일하..

    [Casa Corea] 일년이 남긴 흔적들

    본격적으로 달린 일 년은 뭘 남겼나? 2021년 연말버프를 잘 받았다 2022년 시작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역시 나의 착각이었다 한류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제대로 된 마케팅을 시전 하지 않았다 3월이 최악이었다 하루에 5만 원도 판매를 못한 날도 있다 심각하게 문제를 고민했다 결국 해결책은 "마케팅"이었다 현지인들의 특성상 광고는 아주 큰 영향력을 미친다 개발도상국의 특성상 미디어를 통한 세뇌가 상당히 심하다 난독증을 가진 이들이 많은 건 물론이고 채널이 늘어나면 날수록 접해지는 정보들로 인하여서 제품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늘어난다 그래서 광고를 하면 판매는 폭발적으로 일어난다 까사꼬레아가 가질 수 있던 유일한 생존방법은 바로 이 마케팅이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인플루언서를 썼다 하지만, 팔로..

    대물림으로 꾸준함을

    이제 40이다. 이렇게나 빨리 40이 오다니 30부터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중간 중간 포기한 부분이 많다 아내가 한국에 갔다 아내가 아프다 갑상선 왼쪽을 3년전에 제거했는데 이제는 오른쪽을 떼야 한다 안쓰럽다 여기는 병원값도 비싸서 비행기를 타고 가더라고 한국이 싸다 아이들도 태국 컨퍼런스 이후에 한국에 할머니댁에 머물렀다 이렇게 2023년은 나 혼자서 페루에서 맞이 하게 되었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지만 올해는 유난히 우울함이 크다 혼자 있어서 그런건 아닌데 연말에 일어나는 크고작은 사건들 나 뿐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이들의 사건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심지어는 하루에 두 번씩 직원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매번 1월1일에 새로 시작하자 이 말이 올해도 또 실천이 된다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나는 이것만 꾸준한..

    [남미]연말마다 나는 전쟁소리

    볼리비아에서는 첫 이민이라 사실 연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97년에서 98년이 넘어갈 때 볼리비아에서 강력하지 않은 첫 기억이라고는 연말에 처음으로 교회를 갔던 기억 외에는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고 친구들과 어떤(기억나지 않는 그리고 몇 되지 않는 한국 사람 중에) 한국 친구 집에서 그냥 노래를 듣고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볼리비아에서 적응을 할 때 쯤 가정에 안 좋은 일이 불어닥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브라질로 재이민을 갔을 때 이제는 남미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지라 브라질 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면서 살았다. 98년에서 99년으로 넘어가는 새해에 조금 더 나은 99년, 조금 더 나은 20세기말을 살아보고자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있던 찰나..

    BAMing: 모든 것은 하늘로 부터 시작된다 [NGO]

    예전에 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나와 일과 사역을 같이 한 현지인 친구가 있다. 알고지낸지는 이제 4년이 훌쩍 넘어가고 같이 함께한 날도 꽤 된다. 내가 워낙 남미와 한국을 자주오가고 다른 나라도 많이 다녔기에 같이 정말 같이 동고동락한 날 수는 적었지만 그래도 페루에서 정착을 하면서 부터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한 형제가 있다. 안타깝게도 그 형제가 가지고 있는 그 이중성과 무책임함 때문에 결국에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친구한테 많은 정과 시간, 그리고 헌금등을 쏟았는데 선교사가 되지 못한다는 현실이 좀 안타깝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허무하게 끝난 것 만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 친구 덕에 하나님이 붙여주시는 사람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교제를 하며 지내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 이후에 그..

    BAMing: 비즈니스 사역중에 사기꾼 소리를 듣다!

    하하하핫. 웃음밖에 안나온다. 역시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는 사례를 만났다. 다른 한 편으로 또한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끄집에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눅 5:5 지금의 심정은 뭐라고 할까 정말 밤새도록 그물을 내렸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심정이다. 예수님께서 바로 딱 나타나셔서 저쪽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이야기 하신 것을 잘 순종한 듯 한 느낌이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한 것은 아니고 밑빠진 독에 나의 감정을 부은 듯 한 느낌이었는데 뭔가 나를 향해 비난..

    2022년 새해는 이미 바닥이다 [해외생활]

    12월 31일에 머리를 새 단장했다. 새단장이라기보다는 거의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잘랐다. 아내가 극구 말리고 다른 팀원들은 반신반의했는데 잘린 머리를 보고 다들 실감을 한 것 같다. 2022년에는 좀 더 단순하게 살아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잘랐는데 그냥 팀원들에게 웃음거리를 선사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가게를 시작한지 거의 2달 만에 처음으로 한 3일 정도 쉬는 날이 생겼다. 이전에 하려고 했던 12월 31일의 계획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후려치는 숙소들 덕에 우리의 워크숍도 캔슬을 하고 밤 11시에 시작되는 통금 덕분에 12월 31일 밤에 정말 우리 식구들(희자, 빠블로, 토니)과 함께 조촐하지만 거창한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고기를 구우면서 세월아 네월아를 외치며 시간을 보냈다...

    남미에도 성희롱이 있다? 없다?

    생각지도 못한일이 일어났다. 남미에 있어서 성에 관해 좀 많이 오픈이 되어있는 '나'인줄 알았는데 같이 일하는 한국에서 온 팀원을 보면서 페루팀원이 행동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화가났다. 분명히 좋은 의도에서 그런 것은 맞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심한 일이 있었다. 갑자기 한국팀원이 정색을 하면서 페루친구가 볼에 다가 뽀뽀를 했다고 하는데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니 더욱 큰일이다. 인사를 할 때 가볍게 포옹을 하거나 가볍게 볼키스(볼맞춤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를 하는 것은 맞다. 그게 문화이기 때문에 근데 페루에서는 그게 조금 덜 하는 표현이다. 남미 중에서도 페루가 조금 보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인사법에는 조금은 인색한데 이번에 이 친구가 하는 변명은 페루에서 이렇게 한다고 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