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남미] 또 한 번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더운 크리스마스를 또 맞는다. 매년 맞는 더운 크리스마스가 징하기도 하지만 이 익숙함이 없이 가끔 한국에서 추운 크리스마스를 맞을 때 이제는 추운 크리스마스가 더 어색할 때가 있다. 이젠 추운 크리스마스는 매년 맞지 못하는 가끔 맞을 수 있는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반구는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이 뜨거운 크리스마스는 오히려 남반구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추운 북반구와 경쟁이라도 하든 휘황찬란한 조명을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신경을 써 가며 집과 가게, 거리를 꾸민다. 코로나가 조금은 회복된 이후로 올해는 이 열정이 조금은 잠잠한 듯하다. 밤낮 가리지 않고 번쩍이던 조명의 빛들은 생기를 많이 잃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거리를 활보해도 피곤해하지 않던 사..

남미드림 [1]: 남미에서 가장 잘나가는 꼬레아노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자리를 잡고 있다. 남미라는 특색 덕에, 개발도상국이라는 타이틀 덕에 투자비용은 적게 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버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오픈 버프라고 해야 할까나? 가게를 10월 25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제는 적은 금액이라도 공치고 장사를 못하는 날은 이제 없어졌다. 매일 얼마라도 팔 수 있는 날이 더욱 많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매일매일 새로운 손님들과 몇 번 지나치며 이제는 고정 손님이 되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는 순간 3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은 흑자로 돌아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지출들을 전체적으로 대조를 해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직원들의 월급을 주는 것까지 정확하게 하고 나면 우리 집에 집세를 낼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