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宗]: Siervo

    BAMing: 카이로스와 크로노스

    하나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크로노스, 즉 사람의 시간에는 내가 하고 싶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카이로스의 시간 즉, 하나님의 시간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리의 계획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우리에제 주어진 매일의 24시간은 내가 어떻게 쓰느냐 즉, 크로노스를 어떻게 잘 짜느냐에 의해서 나의 세상의 삶을 움직일 수 있지만, 한 번 하나님의 카이로스 시간에 묶여 버리면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움직이시는대로 우리는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일반적인 성도로 살아간다고 했을 때에도 하나님의 시간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을 하나님께 드린 선교사의 자리에서는 크로노스의 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나님이 24시간..

    Manqui[만끼]: 프로젝트

    나는 이래서 한국말을 참 좋아한다. 아마 내가 한국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아무래도 한국말을 제일 먼저 배웠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한국말을 쓰면서 한 번도 무시당하거나 억울한 적이 없었고, 오히려 한국말을 통해서 다른 나라의 언어들을 더 편하게 잘 배운 것 같은 느낌이든다. [만끼]프로젝트를 하려고 하니까 만끼라는 말이 입에도 맞고 한국사람 외국사람 모두에게 맞는 이름인 것 같아서 너무나 좋은 것 같다. 만끼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을 하고 아침에 까사꼬레아 회의를 통해서 우리 선교팀의 팀원으로 구성되어서 이사진들을 결정이 되었고 내가 임원이 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그 사이에 잠깐 기도를 하면서 나는 무조건 해야 하나 안해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 그냥 주님께 맡기자고 하고 제비뽑기를 ..

    BAMing : 신실함이란

    오늘은 11월 23일 화요일이다. 어제 낮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사실 손님이 거의 없다. 오늘은 손님이 있기는 하지만 테이블로써는 하나 밖에 못받았다. 어제 오늘 상황 가운데서 중요한 것을 하나 발견을 했는데 비즈니스 선교에서 핵심적인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 크리스천 기업은 크리스천 기업 나름의 철학은 있지만 하나님이 그 속에 개입하셔서 일을 하는 지 모른다. 하지만, 선교기업은 그 가운데에 하나님이 일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아무리 우리가 발버둥을 쳐도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고 다른 한 편으로 하나님이 열심히 일을 하고 싶으셔도 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주일을 보내고 나서 월요일 아침을 맞이 했는데 상당히 기분이 좋지 ..

    BAMing: 관광 vs 여행

    아침에 함께하는 제자 선교사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며 숙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이 시점이 뭔가 관광을 하고 있는 느낌인 것 같다고. 정해진 시간 내에 꼭 가야 하는 지점을 찍고 그것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또 사진을 찍고 그렇게 추억이 아닌 순간의 기억만을 남긴 채 지나가는 관광처럼 지금 살고 있는 삶이 그런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를 했다. 깊이 생각을 해보니 우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선교를 포함한 선교가 관광지의 스팟처럼 일률적인 프로그램으로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전에 있던 틀도 마찬가지고 뉴노멀시대의 선교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렇다한 개인적인 통찰과 깊은 성찰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 처한 상황을 막아내고 ..

    BAMing: 시대의 흐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흐르는 시대에 아직 살고 있는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들은 아주 많다. 보통 선교라 함은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이 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선진국 문물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개발도상국에서 도드라지는 특성은 빈부격차의 심함인데 이 부분에서 세상의 발전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상상할 수가 없이 차이가 난다. 수도권에서 사용되어지는 인터넷의 속도는 이제 세계어디든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인터넷 발전의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에서는 속도를 잰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이 너무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커피를 사러 들어가야하는 깊은 산속 옹달샘에는 핸드폰 신호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다. 전기 조차 희미한 곳들이 가끔있다. 신식 문명을 ..

    BAMing: 궁극의 인내심

    늘 삶 가운데 선교의 중심인 복음전함을 놓지 않고 살고 또한 구제사역을 하기 위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는일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을 자주 둘러보는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생각 가운데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조금만 해주면 되겠지'라는 것으로 시작해서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 정성과 힘이 드는 친구가 있다. 사역이라는 이름하에 처음에는 정말 순수한 동기로 도와주고 복음을 전하게 되지만 순간의 결정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경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구제 사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옳고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옳다 라고 답을 줄 수 없지만 한 번 빠져드는 늪 처럼, 혹은 올가미 처럼 벗어날 수 없는 사람. 밑 빠진 독에 물 ..

    BAMing: 비즈니스 선교를 위한 동기부여

    너무나 부럽고 너무나 질투나고 너무나 짜증나고 너무나 야속하고 너무나 안타까운 사진이다. 철저하게 세상을 재해석하는 마인드로 바라볼 때 구설수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이 내용을 이렇게 일찍 쓰는 내 자신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세상이 너무 빨리 흘러가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써야한다. 스벅에서 식물기반 푸드 4종을 출시했는데, 인스타의 인싸들과 거물들이 맛있다고 신선하다고 칭찬의 글들을 쏟아낸다. 뭐 광고성 멘트일 수 도 있지만 광고 자체도 이렇게 한다는 것은 배울 만 하다. 이렇게 새로운 제품을 사회문제와 걸맞게 출시를 하니 정말 할 말이 없다. 스타벅스는 인권운동가, 성소수자, 자연재해등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를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비춰봤을 때 너무나 응원하고 또 도와줘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해석의 ..

    BAMing: 주변을 둘러보는 힘을 기르자

    한국이나 미국에서 대화를 나누는 많은 사람들중에 BAM 의 사업 아이템을 잡기가 힘들다고 어떤 사업을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질문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 사이에서 조금 더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생각하는 경향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 사업아이템을 정하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비즈니스를 통하여서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막막해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제일 막막해 하는 것 같다. 수익을 어떻게 사용을 해야 하는지 십일조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어느정도 사업에 재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아이템은 어떤 식으로 늘려야 하는지, 구제사역은 어떻게 해야 하는..

    BAMing: 무슨 아이디어를 심어 줄 것인가?

    한국이나 중남미나 아직까지 비즈니스미션에 대한 감각이 100%가 아닌 것은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유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정답"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다고 그럼 문제를 풀지 않아야 하는가? 당연히 아니다. 문제를 그대로 놔두면 문제는 그대로 있다. 우리는 정답을 만들어 내야 한다. 기본적인 것들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부분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들을 찾아나가 정답들을 만들어야 한다. 2021년 8월6일 알리안사 교단의 목사님들과 함께 "목사들이 축복의 통로가 되는 길"을 주제로 하여 BAM관련 내용을 나누었다. 1. 세상을 직시하기 2. 현재 기독교의 상황을 직시하기 3. 영향력의 유동성 이 3가지 주제를 전달하였는데 반응이 상당히 뜨거워 공항으로..

    BAMing: 자립인가 고립인가?

    BAM 을 하면서 많은 선교사들이 자립형선교를 꿈꾼다. 한국의 선교사회 내에서도 자립형 선교로 이름을 알리신 선교사님들과 선교적 기업을 일군 선교사님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IBA 를 통해서 비즈니스선교의 사례집도 나오고 BAM 운동에 대한 확산이 잘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사태 이후로 많은 선교사님들의 선교지에서의 철수와 현지에서 사역을 위한 자립을 더욱 갈구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BAM 즉, 비즈니스선교는 정말 자립형인가를 무수히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비즈니스하는 것 자체로써 세상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하는 전쟁인데, 그 사이에 영적인 부분을 담아낸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선교사"로써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비즈니스 +..

    BAMing (Business as Mission), 정답은?

    비즈니스미션의 진행형이다. 딱히 영어를 쓰고 싶지 않은데, 영어만큼 확실한 표현과 이해를 한 번에 해주는 단어가 막 떠오르지가 않는다. 나는 현재 중남미에서 비즈니스미션, 사업선교를 하고 있다. BAM(Business as Mission)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선교자체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시작은 전략적선교라는 말로 중동을 과녁삼아 일반 선교가 들어가기 힘들었던 지역에 사업이라는 포장지를 선교에 씌워서 선교사들을 보내기로 한 것이 현대 비즈니스미션의 시초이다. 이전 모라비안이라던지 혹은 그 앞서 텐트메이커였던 바울을 생각하면서 비즈니스미션을 이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모양이 어찌 되었든 비즈니스선교를 실행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 일들을 이루어 내는 분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