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내 맘대로 현지화
며칠전 아내와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이야기를 한 것이 있다. 우리는 외국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살아왔는데(아내 거의 40년, 나 거의 25년) 우리의 정체성, 즉 우리의 고향은 어디에 있냐고. 서로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실 어디를 가나 내 고향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나 어디를 가도 타향살이를 하는 느낌도 든다. 지금 이렇게 한국어로 글을 쓰고 있지만 다른 블로그에는 스페인어로 글을 쓰고 있고 그 전에는 포르투칼어로 공부를 하면서 모든 것이 남들 부러워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 같지만 끝자락에는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헷갈릴때도 엄청나게 많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2세들이나 미국에서 태어난 2, 3세 친구들은 사실 한국 말을 못하는 친구가 더욱 많다.(철저하게 내 기준으로) 그 친구들의 습성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