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기

    2022년 새해는 이미 바닥이다 [해외생활]

    12월 31일에 머리를 새 단장했다. 새단장이라기보다는 거의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잘랐다. 아내가 극구 말리고 다른 팀원들은 반신반의했는데 잘린 머리를 보고 다들 실감을 한 것 같다. 2022년에는 좀 더 단순하게 살아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머리를 잘랐는데 그냥 팀원들에게 웃음거리를 선사한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가게를 시작한지 거의 2달 만에 처음으로 한 3일 정도 쉬는 날이 생겼다. 이전에 하려고 했던 12월 31일의 계획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후려치는 숙소들 덕에 우리의 워크숍도 캔슬을 하고 밤 11시에 시작되는 통금 덕분에 12월 31일 밤에 정말 우리 식구들(희자, 빠블로, 토니)과 함께 조촐하지만 거창한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고기를 구우면서 세월아 네월아를 외치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