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남미]연말마다 나는 전쟁소리
볼리비아에서는 첫 이민이라 사실 연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97년에서 98년이 넘어갈 때 볼리비아에서 강력하지 않은 첫 기억이라고는 연말에 처음으로 교회를 갔던 기억 외에는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고 친구들과 어떤(기억나지 않는 그리고 몇 되지 않는 한국 사람 중에) 한국 친구 집에서 그냥 노래를 듣고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볼리비아에서 적응을 할 때 쯤 가정에 안 좋은 일이 불어닥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브라질로 재이민을 갔을 때 이제는 남미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지라 브라질 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면서 살았다. 98년에서 99년으로 넘어가는 새해에 조금 더 나은 99년, 조금 더 나은 20세기말을 살아보고자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있던 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