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12월의 '뜨거워 미치는' 크리스마스
2017년부터 한국에서 2019년까지 지내면서 아이들과 제일 감사했던 것은 바로 '추운 크리스마스'였다. 아무래도 추운 크리스마스가 그리운 남미의 이민자로써 최대한 누릴 수 있을 때 한국의 겨울을 누리기를 원했다.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고 그 추위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이제 다시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다. 날씨가 정말 날짜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인지 페루에서는 여름이 12월 22일부터 하지 즉, 여름이 시작되는데 몇일전에는 추워서 점퍼를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더워서 토시를 해야 할 정도다. 브라질에 있을 때도 더운 여름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페루에서 이만큼 뜨거운 태양은 솔직히 적응이 안된다. 페루가 좀 더 적도 근처라 아무래도 더욱 뜨거운 것 같기는 한데 팔이 익어가는 것 같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