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페루에서 이사하기

    우리 아내가 이제 제일 지겨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사하는 것이다. 남미에 살면서 얼마나 이사를 많이 했는지 사실 이제 기억도 안난다. 나만해도 볼리비아에서 브라질로 브라질에서 몇번이나 동네를 옮겨가며 이사를 한 적이 많아서 남미에서 이사는 정말 빠삭하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깝긴 하지만 아직도 남미는 이삿짐센터가 잘 안되어 있어서 이삿짐을 할 때는 늘 곤욕을 치른다. 페루는 한국의 풀옵션 오피스텔 처럼 가구를 동반해서 1년 정도의 계약을 해서 가구와 함께 임대를 하는 곳이 종종있는데 브라질은 그런 곳 조차도 거의 없어서 매번 이사할 때 가구를 옮기고 짐을 옮기는 게 제일 큰 일이었다. 그런데 페루에서 이사를 할 때도 가구가 없는 집을 빌리다 보니 그런 현상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