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念] : Think

[베네수엘라] 북한이 남미에 또 있었네!

니오로그 2022. 12. 27. 23:38
다섯마리 원숭이 실험이라는 실험이 있었다. 과학자들이 5마리의 원숭이를 우리 안에 넣었다.

 

가운데 사다리가 있었고 그 위엔 바나나가 있었다. 한 원숭이가 바나나를 가지러 사다리를 올라갈 때 마다 나머지 원숭이들에겐 차가운 물을 뿌렸다. 원숭이 중 한마리가 다시 바나나를 가지러 사다리에 올라가자 다른 원숭이들은 그를 공격하거나 내려오게 했다. 그 이후 원숭이들은 바나나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게 됐다. 과학자들은 원숭이 한 마리를 다른 원숭이로 바꿨다. 새로운 원숭이는 바로 바나나를 얻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새로운 원숭이가 사다리를 올라갈 때 마다 다른 원숭이들에게 공격당했다. 곧 새로운 원숭이는 사다리를 오르려 하지 않았다.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말이다. 그 다음 과학자들은 새로운 원숭이를 교체해 넣었고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차례대로 처음 차가운 물을 경험했던 원숭이들을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바나나를 가지려다 벌 받은 적이 없는 원숭이들만 남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숭이들은 사다리를 오르려는 그 누구라도 공격했다. 만약 우리가 왜 바나나를 가지려하는  친구원숭이를 공격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아마 이렇게 답할 것이다. 글쎄요, 여기선 원래 그래요.


위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건 '세뇌'시키는 것이다. 스페인어로는 이것을 Manipulación (마니뿔라씨온) 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부나 고위층, 부자들이 만드는 판을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세뇌'이다.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흔히 일어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국민들을, 특히 어린아이들을 교육을 통해서 '세뇌'를 시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과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하락을 시킨다. 상류층이 정해놓은 그 법과 그 수준대로 흘러가는 것이다. 선진국이라고 다를바가 없겠냐만은 개발도상국에서는 그것이 특히 더 심하다는 것이다.

언제 생겼는지 모르지만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영웅이 생겼다. 마블의 히어로 같은 아니 DC의 히어로 같은 히어로들이 생겼다. 바로 '수퍼콧수염' 과 '수퍼실리따' 이다. 만화책에서 본적이 있는가? 베네수엘라나 혹은 주변국가에 사는 사람들 빼고는 이 영웅들을 본적이 없을것이다. 이 영웅들은 오로지 자기 국가에만 존재를 하는 영웅들이기 때문이다. 마치, 북한의 그 누군가가 영웅으로 칭송을 받는 것 처럼 말이다.

얼마나 영웅으로 칭송을 받고 싶었으면 자신들의 모습을 영웅화시켜 아이들을 세뇌시키려고 영웅처럼 만들어진 장난감을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싶었을까? 이게 진정한 세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대놓고 이렇게 한다는 것은 사회주의가 집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실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속에서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낙천적인 성격에 미인들이 많은 베네수엘라, 아직 많은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를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차지하려는 개인적인 욕심이 멈추지 않는 화를 불러올것이다.

https://nuevaprensa.web.ve/venezuela-super-bigote-regio-de-maduro/
마두로 대통령이 과연 얼마나 어린아이들을 세뇌시킬지 모르지만 정말 북한과 다를바 없는 모습에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이것을 보고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을 하니 더욱 안타깝다. 이 독재자의 수백만개의 인형이 아이들에게 나누어진다. 지금 베네수엘라의 빈곤율이 81.5%에 달하고 있는데 원주민들의 50%이상이 음식을 구하기도 힘든 이 형편에 제대로 된 영웅이 될 수 없을까? 

베네수엘라의 연말에 제대로 된 선물이 아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